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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간다 김희자 선교사님 5월 기도편지

  • 날짜 : 2023.05.22 10:04 조회수 : 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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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기도편지


보건소 건축


보건소 2관 건축을 마치고, 1관 2관 페인트칠을 마쳤습니다.  지금은  테이블, 의자, 가구, 유리, 내부 문짝, 소모품 , 비품  등을 맞추고 구매하는 중입니다.



A의 이사


A(20세)는   작년 8월에 통화한 후 쭉 연락이 없었습니다.  직원이 두 시간을 걸려 집으로 찾아가도 만나지 못했고, 다시 친척집으로 가봐도 만나지 못했고, 약속을 잡아도 잡히질 않았습니다. 작년 9월부터 후원자님께는 ‘앞으로 후원을 중단’하겠다고 알렸습니다.


하지만 영혼 구원을 위해서는 계속해서 기도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것 밖에는 우리가 해 줄 수 있는게 없다고 했습니다.


그 이후  8개월만에 A의 아버지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A에게 에이즈가 발병 한 것입니다. 그동안은 보균자였고, 나라에서 주는 약을 먹었습니다.  그동안은  매우  활동적이고, 밝았었습니다.


8개월만에 A를 찾았갔습니다.  A가  저를 보더니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항상 웃고 활동적이었던 A는 뼈만 앙상하게 남아았었습니다. 그런 모습이 충격적이거나 불쌍하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저 A의 영혼이 가야 할 곳이 불쌍할 뿐이었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회개 기도도 했습니다. 


나라에서 무료로 처방해주는 노트를 확인해 보니 에이즈 약을 안먹은지 4개월째였습니다. 제가 집에 간다하자 약한 힘으로 손을 꼭 잡고 놔주질 않았습니다.


10일 후 다시 방문을 했습니다.  이불과 모기장을 바꿔주고, 물티슈로 얼굴과 팔다리를 씻어주었습니다.  아버지가 장갑을 가져왔지만,  A가 손길을 느끼고 싶을 거 같아 맨손으로 만져줬습니다.  


다시 한번 복음을 전하고, '예수 사랑하심은'  찬양을 부를 때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질문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집으로 데려가라고 기도할까? 침대밖으로 나오게 해 달라고 기도할까?" A는 둘다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두가지 다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A를 하나님 집으로 데려가 주세요. 그리고 건강하게 이 침대 밖을 걸어 나오도록 기도해주세요.  모순된 기도지만 그대로 기도했습니다.  개척했던 교회에 들러서 A가 살아 있을 때, 찾아가서 마지막 인사를 전하라고 부탁했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 저녁 노을이  너무 예뻤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위로해 주시는 듯, 저에게 고맙다고 해주시는 듯했습니다.  인생의 마지막이 저물어 가는 것도  저녁 노을처럼 아름다울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A는 천국으로 이사했습니다.  A는 후원자님의 기도를 특별히 많이 받은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마지막이 저녁 노을 처럼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A와의 이별은 슬프다기 보다 아름답고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하나님이 저와 A에게만 주신 선물 같은 시간처럼 여겨졌습니다.  저를 불러 천국으로 이사갈 준비를 시켜줄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 자신의 잃어버린 자녀를 꼭 찾으셔야 하는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큰지 느껴집니다.


패션반


난민촌에서 두명이 패션수업을 하러 왔습니다.  두 아이는 현재 고아원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학비가 없어서 초등학교도 제대로 못마친 아이들입니다.  일년간 잘 마치고, 기술을 습득해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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