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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김희자 선교사님 6월 기도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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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23.06.23 07:22 조회수 : 3097
본문
<우기 폭풍우에 무너진 집들>
우간다는 우기를 지나가고 있는데, 폭풍우에 완전히 무너진 집들이 있었습니다.
가족 6명이 사는 카카칼라 마을의 한 가정 집부터 집을 지어줬습니다.
대부분의 자재는 남은 것 그대로 사용했고, 벽돌 1000장 , 시멘트 11장은 구매했으며, 문짝1, 창문2 저희가 쓰던 것을 주었습니다.
폭풍우가 아니더라도 곧 무너질 집 같은 안토니오 할아버지의 집은 어제부터 공사중입니다.
잡초와 흙더미로 지은 집이라 모든 자재를 다 구입해야 합니다.
할아버지는 아무 연고도 없고, 어렸을 때부터 혼자서 그곳에 살았습니다.
우리 교회에 출석하시지만 도움을 요청하거나 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아주 작은 집을 지어주지만, 할아버지는 너무 기뻐하고 있습니다.
<패션반 학생들>
멀리 굴루에서 2명의 학생이 더 왔습니다. 이제 숙식하며 패션을 배우는 학생은 4명이 되었습니다.
이 학생들은 센터에서 배우는 시간 외에도, 숙소에서 매일 반복 연습을 합니다.
1년만에 배워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걸 원칙으로 했습니다.
한편 이 지역에 살며 배우는 학생들 중에는 3년이 넘은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만의 고객이 이미 있습니다.
주문 받은 옷을 만들기가 어려울 때, 센터 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러 학교에 옵니다.
저도 이 학생들의 단골 고객인데, 만나는게 그리 쉽지 않을 정도로 바쁜 모습을 봅니다.
지방에서 온 기숙사생들도 잘 배워서, 나중에 그 지역의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을 정도로 숙련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담장공사>
유실된 부분만큼 벽돌로 다시 지었습니다.
공사중에 관공서에서 찾아 와서 공사를 중단시켰습니다.
담장공사 세금, 담장 플랜비 등을 낼 때까지 공사를 중단하라 했습니다.
인부들은 그늘에 앉아서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관공서 직원은 능청스럽게 웃고 있었습니다.
저는 “우간다에서 담장 공사 세금, 담장 플랜을 내는건 첨 들어봤고,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여기 센터도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운영합니다.
당신들이 해 야 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와주기는 커녕 당신이 너무 자주 찾아와서 나는 너무 피곤합니다.
당신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해서 병이 날 지경입니다.
그래서 이참에 그만두고 한국으로 가야겠습니다.”
라고 통보하며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인부들에게 집에 가라고 했습니다.
그제서야, 관공서 직원이 저를 따라오며 말렸습니다.
다시는 사람도 안 보내고, 안 찾오겠다며 일을 계속 진행하라고 했습니다.
한 차례의 잠깐의 위기를 겪으며 담장 공사를 마쳤습니다.
<엔지오 연장과 비자연장>
내년 4월에는 엔지오 등록증 연장, 8월에는 비자 연장이 있습니다.
연장 할 때마다 새로운 추가 서류 등 절차가 복잡해져서, 마음이 벌써 부터 무거워 있었습니다. 그래서 직원들과 일주일 특별 새벽기도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런 행정적인 일들이 참 어렵습니다. 주님께서 지금까지 인도해주셨듯이, 앞으로도 인도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의 짐도 가져가 주시길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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